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서 “동부권 자영업자 생존권 위협”
[전남/전라도뉴스] 전라남도의회 한춘옥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2)이 순천 선월지구에 추진 중인 코스트코 입점 문제를 ‘지역상생 과제’로 규정하며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11월 10일 열린 제395회 정례회 일자리투자유치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코스트코 입점은 단순히 순천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여수·광양·보성·고흥 등 전남 동부권 전체의 소상공인 생존권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춘옥 의원은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서면 고용 창출이라는 긍정적 효과도 있을 수 있지만, 그보다 먼저 지역 영세 자영업자들의 매출 급감과 상권 붕괴가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며 “특히 식품·축산 등 생계형 업종의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도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사안인 만큼, 전라남도는 단순 행정 승인 절차를 넘어 지역 상권과의 상생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한 의원은 “코스트코 입점이 현실화될 경우, 진입도로 부족과 주차난 등으로 선월지구 일대 교통혼잡이 심각해질 것”이라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구체적인 대책 없이 허가가 진행된다면 시민 불편은 불 보듯 뻔하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한춘옥 의원은 “전라남도가 이번 사안을 ‘지역상생 모델’로 다뤄야 한다”며,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보장하는 입체적 대응 전략을 수립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전남도의회 역시 도민의 삶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 끝까지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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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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