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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경전선 전철화, 멈출 수 없다”… 기재부 공감

예결위 질의에서 “국가철도망 핵심 축… 순천 구간 지연은 국가적 손실”

by 전라도뉴스 안병호
215310_211762_2944.jpg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활동 사진.

[순천/전라도뉴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순천시의 핵심 숙원사업인 경전선 전철화(광주송정~순천) 추진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며,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천 의원은 지난 10일 예결위 질의에서 “경전선 전철화는 이미 1조 6천억 원 이상이 투입된 국가 핵심 사업이며, 순천 구간까지 지중화 설계가 완료된 상황에서 타당성 재조사로 사업을 다시 멈추게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국민 세금이 매몰 비용으로 전락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해 전철화 추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의지를 확인했다.


천 원내대표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단순한 철도 공사를 넘어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전국 거점 연결 4×4 고속 철도망 구축’의 주요 축이라는 점을 환기했다. 특히 경전선이 대한민국의 U자형 철도망을 완성하는 핵심 간선망임을 강조하며 “순천 구간의 전철화는 영·호남을 연결하는 균형발전 상징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순천 구간의 특수성도 지적됐다. 천 의원은 “순천만은 람사르 습지로 지정돼 노선 우회가 불가능하다”며 “도심 구간을 통과해야 하는 만큼 안전·환경·교통 편의를 위해 전철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설명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질의에 답하며 “순천 구간이 완성돼야 전체 경전선 전철화가 가능하며, 해당 구간이 지연되면 KTX 운행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한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경전선 전철화는 남해안권 산업·관광벨트를 잇는 생명선”이라며 “순천 시민과 전남 동부권 주민들이 수십 년 기다려온 숙원을 이번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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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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