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장기 폐쇄로 관광업계 위기… 예산 절감보다 산업 회복 지원
[전남/전라도뉴스] 전라남도의회 한춘옥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2)은 19일 열린 제395회 정례회 관광체육국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전남관광플랫폼 운영비와 대중매체 홍보예산의 연속 감액에 대해 강한 우려를 제기하며, “지금은 관광산업을 지키고 회복할 시기이지, 예산을 줄일 시기가 아니다”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지난해 감액 이후에도 전남관광플랫폼의 가입자 수와 매출이 늘었음에도, 내년 운영비가 또다시 감액된 것은 초창기 위탁운영의 비효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당초 위탁사 선정과 평가가 미흡했고, 이는 향후 운영에도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관광플랫폼은 단순 유지가 아닌 콘텐츠 확충과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시스템 고도화 등 경쟁력 강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향후 신규 위탁 시 공정한 평가와 중간 점검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대중매체 홍보예산 감액에 대해서도 “무안공항 장기 폐쇄로 관광업계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런 시기에 홍보비를 줄이는 것은 전남 관광의 회복 동력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무안공항 폐쇄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는 인근 공항의 국제선 활용을 위한 중앙정부 설득과 다각적인 대응이 병행돼야 한다”며 “예산 절감을 효율성으로 포장하기보다, 관광산업 회복과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끝으로 “전남 관광산업은 콘텐츠와 체류형 관광상품 경쟁력 강화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관광산업 회복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광플랫폼과 홍보예산은 단순한 행정 항목이 아니라, 전남 관광경제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라고 덧붙였다.
Tag
저작권자 © 전라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www.jld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5874
안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