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 한자리에… 산업·교육·공동체 연계한 지방소멸 대응 전략 제
[순천/전라도뉴스]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이하 순천대)가 지역과 대학, 그리고 국내외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 ‘2025 지방소멸대응 순천 국제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순천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파루홀에서 ‘대학과 함께 미래를 그리다: 지속가능한 도시, 살기 좋은 순천’을 주제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방소멸 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외 정책 방향과 지역 협력 모델을 공유하고, 산업·교육·공동체 기반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식에서는 이병운 순천대 총장의 환영사와 김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으며, 서인승 샌드아티스트의 식전 공연이 분위기를 열었다. 사회는 엄지범 순천대 농업경제학과 교수가 맡았다.
기조강연에서는 박진도 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역소멸 너머 지역전환–국민총행복사회로의 길’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차미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시·군 단위 상생형 지방소멸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해외 사례 발표에서는 일본 지역창생학회 기무라 토시아키 학회장이 일본의 지방소멸 대응정책, 나라현 미야케쵸 요시히로 타쿠오 부초장이 지방창생 우수사례를 소개했으며, 순천시 기획과 이수동 과장이 순천시의 대응 현황을 발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송경환 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의장이 좌장을 맡고, 박진도 위원장·차미숙 연구위원·요시히로 타쿠오 부초장·오현민 순천대 기획처장이 참여해 지방소멸 대응의 핵심 과제와 한·일 지자체 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통역은 순천대 김경희 교수가 담당했다.
2일 차 오전에는 ‘순천의 지방소멸 대응전략’을 주제로 7개 분야별 정책 아이디어가 제안됐고, 오후에는 지역 특화산업·교육제도·주민 삶의 질 개선 등 3개 분과 컨퍼런스가 열렸다.
산업 세션에서는 이학성 전남바이오진흥원 본부장이 그린바이오 전략, 구교진 한국항공우주산업 수석연구원이 지역 우주항공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으며, 안삼영 순천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산업기반 확장 방향을 논의했다.
교육 세션에서는 박창규 한국관광연구학회 회장이 관광자원 연계형 인재양성 모델, 김민준 ㈜스튜디오356 대표가 콘텐츠 산업 융합 인재육성 방향을 발표했다.
주민 삶의 질 세션에서는 심재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농어촌 협력 모델, 김필두 한국지방자치학회 이사가 복지·자치 통합 대응정책을 제시했다. 강대구 순천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지역 공동체 기반의 지속가능 생활 인프라를 주제로 토론을 이끌었다.
순천대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지역과 대학, 국내외 전문가가 함께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방향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논의된 전략과 제안들이 순천시의 향후 지역정책 수립에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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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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