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상임대표 “아이디어는 뒤집고, 결합하고, 공유하라… 생각이 바뀌면
[순천/전라도뉴스] 순천학연구소(상임대표 허석)가 주최한 청년 창업 컨설팅 강연 ‘100초 찐톡’이 지난 4일 순천대학교 학생회관 글로컬라운지에서 열려 청년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강연은 ‘전직 시장에게 100초 안에 뭐든 던져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색 토크 형식으로, 질문과 답변 모두 100초로 제한해 현장의 긴장감과 집중도를 높였다. 청년 창업의 실전 조언을 짧고 강렬하게 전달하려는 의도가 돋보였다.
강연자로 나선 허석 순천학연구소 상임대표는 “청년들과 가까이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창업은 자본보다 아이디어, 계획보다 실행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삶도 계획대로 흘러간 적은 없지만, 결국 중요한 건 생각의 방향과 행동의 용기였다”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해 사고 전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미국 농기계 기업 매코믹(McCormick)이 고가 장비 판매 부진을 겪자 ‘36개월 할부제’를 도입해 시장 구조를 바꾼 사례를 언급하며 “미래의 소득으로 현재를 구매하게 만든 혁신, 바로 사고방식의 전환이 창업 성공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유경제를 현대 창업의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에어비앤비나 쏘카, 배달 플랫폼처럼 ‘가지고 있으나 사용되지 않는 자원을 가치로 바꾸는 사고’가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며 “형식이 내용을 끌어낸다.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전에 환경과 구조를 갖추는 것 자체가 창업의 시작”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중국 대학생 팀이 회사를 먼저 설립한 뒤 ‘유통기한 기반 실시간 가격 연동 플랫폼’을 개발해 2년 만에 직원 2,000명, 매출 10억 달러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를 소개하며 “준비된 실행이 기적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창업은 특별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다. 도시가 청년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과거 순천시에서 추진했던 창업경진대회와 실전형 창업공간 조성 경험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이디어는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생각을 바꾸는 순간, 기회는 바로 눈앞에 있습니다”라며 “청년들이 자신의 길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순천학연구소가 함께하겠다”고 청년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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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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