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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의 민심인가? 박성현 북콘서트 대성황

“광양 정치지형에 변화 조짐”… 첫 공개행보에 지역 관심 집중

217319_213788_335.jpg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박성현의 터닝포인트’를 출판하고, 지난 6일 광양실내체육관에서 북콘서트를 가졌다. 사진은 박성현 전 사장과 최미옥 부부가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217319_213789_3356.jpg 이날 북콘서트에는 시민과 지인, 관계자 등 약 2,000여 명이 몰리면서 체육관 주변이 크게 혼잡했다.

[광양/전라도뉴스]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양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첫 공식 행보로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열며 지역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광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는 시민과 지인, 관계자 등 약 2,000여 명이 몰리며 체육관 주변이 큰 혼잡을 빚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체육관 인근 도로에는 차량이 늘어나며 일시적인 정체가 있었고, 행사장 입구는 다수의 방문객으로 북적이는 등 혼잡한 모습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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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한번 잡아주세요" 이날 북콘서트를 찾은 지역민들은 박성현 전 사장과 사진을 찍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 질문으로 시작한 ‘박성현’… 광양의 미래를 묻다


이날 박 전 사장은 저서 『박성현의 터닝포인트 - 바다에서 길을 찾다』를 소개하며 광양의 미래를 향한 질문을 시민들에게 던졌다.


그는 “광양의 내일은, 여전히 철강으로만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광양이 새로운 발전 경로를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바다에서 배운 리더십과 항만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지역 발전에 대한 의견을 설명했다.


책은 유년기와 바다에서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1부, 고향 광양의 미래 비전을 다룬 2부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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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콘서트 국민의례 식순 장면. 광양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운 시민들이 이날 행사를 함께했다.


◇ 내년 광양시장 선거… 후보군 구도에 관심


내년 광양시장 후보로는 정인화 현 시장을 비롯해 김태균 전남도의장, 문양오 전 광양시의회 부의장,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백성호 광양시의원, 서동용 전 국회의원, 서영배 광양시의원(중동), 이충재 여수광양발전협의회장 등 총 8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박 전 사장이 비교적 이른 시점에 공개 행사에 나서자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구도 형성 과정에서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행사 규모와 시민 관심을 통해 여러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권향엽·주철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광역·기초 의원, 지역 상공인 등이 다수 참석하며 관심을 보였다.


행사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시민이 찾아 북콘서트 준비에 어려움이 생길 정도였다”며 박 전 사장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박성현 사장은 이날 “광양은 산업과 바다, 그리고 미래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도시”라며 “지역경제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변화의 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다는 늘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준다. 기업에서든 도시 발전에서든 결국 중요한 것은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이라며 “광양이 대한민국 산업 중심지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경험을 모두 풀어놓겠다”고 말했다.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고, 일부 구간에서는 연신 휴대전화 촬영이 이어지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 전 사장은 광양시 진월면 출신으로 순천고, 국립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규슈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미주리주립대학교 연구교수,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제7대 총장, 여수광양항만공사 제5대 사장을 역임했으며 30여 년간 해양·항만·교육 분야에서 공공 리더십을 실천해 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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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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