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신정훈, 전남도지사 공식 출마 선언

지지자 약 1천여명 몰려 대성황... 8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217404_213875_1823.jpg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8일 오전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무너진 전남을 다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217404_213876_1951.jpg

[전남/전라도뉴스]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8일 오전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신 위원장은 “전남이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며 “언제나 우리 편이었던 신정훈이, ‘이재명의 약속’으로 전남에 다시 희망의 새 길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8년 전 김영록 지사가 인구 2백만 시대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지난 5년간 전남을 떠난 청년만 6만2천 명, 전남의 소멸지수는 0.3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위험’ 단계”라며 “2024년 전남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1.9%로 전국 17위, 꼴찌였다”고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없는 동·서부 소외론을 들먹이며 도민을 갈라놓는 정치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이제는 도민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표가 두려워 문제를 피하는 도지사는 필요 없다. 갈등이 큰 문제일수록 먼저 테이블 위에 올려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이 주인 되는 ‘도민주권정부’를 만들겠다”며 “도의 권한을 시군에 과감히 이양해 도민자치를 강화하고, 도의회에 예산정책기구를 설치해 입법과 예산의 실질적 기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도민참여위원회를 만들어 숙의민주주의를 제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농어민 공약으로 “‘전남형 목표가격제’를 시행해 적정소득을 보장하고, ‘전남형 기본소득제’와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지역순환경제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생활비가 가장 싼 전남을 만들겠다”며 “대중교통 무상화, AI 기반 마을택시·순환버스·광역 단일요금제 실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비전으로는 “철강과 석유화학을 안보산업으로 지정해 지원하고, 데이터센터·반도체공장·RE100 산업단지를 ‘전남발전 3대 패키지’로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고흥에 제2우주센터를 유치하고 고흥·순천·여수를 잇는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가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산업이 될 수 있음을 전남에서 증명하겠다”며 “‘전남 좋은 일자리 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전남 전역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지정하고 RE100 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며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 바이오가스 등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데이터센터·반도체·수소산업 같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첫 타운홀 미팅에서 대통령이 ‘먹고 살 길’을 물었지만, 전남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조차 내놓지 못했다”며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적으로 증명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의 정치철학을 가장 철저히 실천하겠다. 도민과 함께 새로운 전남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출마선언 현장에는 약 1천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으며, 배우 이기영 씨가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전라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www.jldnews.co.kr

https://www.jld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7404


안병호 기자



출처 : 전라도뉴스(http://www.jldnews.co.kr)

작가의 이전글세계가 하나 된 순천대 캠퍼스, ‘국제교류의 날’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