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국립순천대, 광양만권 철강산업 정책토론회

에너지 전환시대, 전남 철강산업의 활로 모색

Dec 10. 2025

▲ 이개호 의원·국립순천대, 광양만권 철강산업 정책토론회 개최

[순천/전라도뉴스] 전라남도의 주력 산업인 철강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개호 국회의원실과 국립순천대학교는 10일 순천대 박물관 대회의실에서 ‘에너지 전환시대, 전라남도 철강산업의 위기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공동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산업계, 학계, 지역전문가 등이 참석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광양만권 철강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이개호 의원은 개회사에서 “전남의 대표 산업인 철강 분야가 내수 침체와 글로벌 공급 과잉, 강화되는 통상 규제, 탄소중립 전환 압력 등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며 “단기적으로는 전기로 중심의 신소재 개발을, 장기적으로는 수소 기반 제철기술과 고부가 제품 생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광양에 ‘수소환원제철 실증센터’ 개소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제도적 뒷받침과 예산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순천대 정기영 교수는 “이번 토론회는 내수 침체와 보호무역 강화, 탄소중립 전환이라는 ‘3중 위기’ 속에서 전남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유동국 교수는 “글로벌 과잉공급과 수소환원제철 전환 등 구조 변화가 지역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내 대표 철강 전문가들과 함께 전남의 미래 산업전략을 진단하는 의미 있는 논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문희 교수는 “광양만권은 자동차용 고급 강판 개발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전기차 전환 흐름에 맞춰 배터리 소재와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철강’ 산업으로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김성진 교수는 “탄소중립 시대에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기술 고도화와 인력양성, 기반 구축을 연계한 국책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손일 교수는 “수소 생산과 신재생 인프라 등 필수 기반이 아직 성숙하지 않아, 단기적으로는 대체 환원제 활용과 자원성 평가 등 현실적인 저감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