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춘옥 전남도의원, 순천 월평유적지, 30년 방치 지적

by 전라도뉴스 안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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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전라도뉴스] 순천 월평유적지의 역사적 가치가 전라남도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한춘옥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2)은 16일 열린 제395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순천 월평유적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라남도의 체계적인 보존·활용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월평유적지는 구석기부터 철기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남부 선사문화의 흐름을 입증하는 매우 귀중한 유적지”라며 “국가 사적지로 지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30년이 넘도록 제대로 된 관리와 활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평유적지는 지금까지 네 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약 2만여 점에 달하는 유물이 출토됐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할 공간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한춘옥 의원은 “출토 유물들은 조선대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분산 보관돼 있고, 정작 유적 현장에는 안내판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며 현 실태를 꼬집었다.


또한 그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대비되는 행정의 소극적인 태도도 문제로 지적했다. 한 의원은 “월평유적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돼 축제와 학술대회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라남도의 관심과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현재 전남도는 주민들의 헌신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질타했다.


한춘옥 의원은 월평유적지의 위상을 ‘지역 문화유산’에 한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평유적지는 단순히 지방에 위치한 유산이 아니라, 한반도 선사문화 연구의 기점이자 세계사적 가치가 있는 유적”이라며 “전라남도가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협력해 중·장기적 보존 및 활용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다. 한 의원은 “선사박물관이나 체험형 교육시설을 조성해 학술연구와 관광이 결합된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킨다면, 역사적 가치 보존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춘옥 의원은 “전라남도가 보유한 소중한 문화적 자산을 제대로 평가하고, 그 가치를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하기 위해서라도 월평유적지에 대한 보존과 활용 대책은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며 전라남도의 책임 있는 대응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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