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경험의 답은 바로 사랑이다” 교육 노하우 공개
“17일 열린 강숙영의 북콘서트 ‘엄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현장은 눈물로 가득 찼다. 그 눈물은 슬픔이 아닌 존경과 사랑, 그리고 감사의 마음이 만들어낸 공감의 순간이었다”
[순천/전라도뉴스] 강숙영 김대중재단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오후 3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북콘서트 ‘엄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열고, 38년간의 교육 현장 경험과 교육 철학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약 1,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현장은 눈물과 공감이 오가는 진한 휴먼 드라마로 채워졌다.
이날 무대의 주인공인 강숙영 위원장은 ‘엄마의 마음’과 ‘전문가의 식견’을 결합한 자신만의 교육 철학과 리더십을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풀어내 청중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북콘서트에는 지역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주철현 국회의원(여수갑), 순천시의회 강형구 의장,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이개호 국회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 신정훈 국회의원(나주화순, 행정안전위원장), 조계원 국회의원(여수시을), 이정재(전,광주교육대학교)총장 등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강 위원장의 교육 여정과 헌신에 깊은 존경을 전했다.
강 위원장의 교육관의 출발점은 언제나 ‘어머니’였다. 그는 이날 직접 그린 작품 ‘엄마’를 소개하며, 가난 속에서도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며 당당하게 삶을 개척했던 어머니의 강인함이 자신의 내면과 교육 철학의 뿌리가 되었음을 밝혔다.
“어머니는 글을 모르셨지만, 자식을 위해 무엇이든 하셨던 분입니다. 제 삶의 가장 큰 자랑이자 존경의 대상입니다.”
이 고백에 객석 곳곳에서는 조용한 눈물이 이어졌다.
그의 리더십은 교육 현장에서 ‘유연함과 원칙의 조화’로 구현됐다. 교사 시절, 파마나 염색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무조건적인 금지 대신 “방학 때 마음껏 해보라”며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이해했고, 동시에 “교육의 원칙은 언제나 학생 중심이어야 한다”는 기준을 흔들림 없이 지켜왔다.
강 위원장은 “시행착오를 겪어본 아이들이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갖춘다”며, 실수조차 성장의 기회로 바라보는 포용적 교육관을 강조했다.
이날 강 위원장은 난임과 자녀를 잃는 개인적인 아픔을 겪은 뒤, 그 사랑을 학교 현장의 아이들에게 온전히 쏟아부으며 살아온 38년의 교육 인생도 처음으로 담담히 털어놓았다. 병원 대기실에서 문득 ‘학교에 있는 아이들도 모두 내 아이’라는 깨달음을 얻은 뒤, 다시 학교로 돌아가 제자들을 친자식처럼 품게 됐다는 회고는 깊은 울림을 남겼다.
특히, 당시 제자들이 직접 참석해 스승에게 편지를 낭독하고, 노래 ‘아름다운 것들’을 함께 부르는 장면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참 스승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했다.
강 위원장은 “38년 경험의 답은 바로 사랑이다. 교육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과거에도, 미래에도 학생에 대한 사랑이다”며 “교육 행정가로서 갖춰야 할 주인의식과 전문성을 적극 살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 대안이 정착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한 교육자의 삶을 넘어, 전남 교육이 지향해야 할 ‘따뜻하면서도 단단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되묻게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한편, 강숙영 위원장은 광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사범대학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화순고등학교를 비롯한 4개교에서 교사로 근무했으며, 전라남도교육청 장학관과 순천 복성고등학교 등 3개교 교장을 역임한 교육 현장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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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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