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춘옥 도의원, 순천 코스트코 "입점 후 논의 늦는다"

순천 코스트코 추진 놓고 전남도의회서 경고음

301296_301298_2952.jpg ▲ 지난 2일 열린 일자리투자유치국 업무보고에서 순천 선월지구 코스트코 입점 추진과 관련해 질의를 하고 있는 한춘옥 도의원 모습.

[전남/전라도뉴스] 순천 지역 코스트코 입점 추진을 둘러싸고 지역경제와 시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전라남도의회에서 공식 제기됐다. 대형 유통시설 유치 논의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사전 검토와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춘옥 전라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2)은 지난 2일 열린 일자리투자유치국 업무보고에서 순천 선월지구 코스트코 입점 추진과 관련해 “지역 소상공인 피해와 교통·안전 문제를 외면한 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전라남도 차원의 선제적 개입과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코스트코 입점이 대대적으로 홍보되고 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안과 우려 역시 매우 크다”며 “소상공인 문제를 넘어 교통 대란, 주차 공간 부족 등 시민 안전과 일상 편의가 전혀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영향 범위가 순천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의원은 “코스트코 입점으로 인한 피해는 순천 지역 소상공인뿐 아니라 동부권 전역의 소형마트, 영세 상인, 전통시장까지 확산될 수 있다”며 “입점 이후에 대책을 논의하는 것은 이미 늦고, 그 사이 수많은 상인들이 생존의 기로에 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역경제 파급 효과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 의원은 “코스트코는 해외 자본 기업으로, 지역에서 발생한 수익이 다시 지역경제로 환원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과연 이 입점이 도민과 지역경제에 어떤 실질적 도움이 되는지 냉정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교통과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교통 영향, 주차 문제, 상권 붕괴 가능성 등은 이미 예측 가능한 사안”이라며 “유통산업 관련 법령에 따라 철저한 영향 분석과 실효성 있는 대응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현재 동부권 지역의 경제 상황도 짚었다. 그는 “석유화학·철강 산업 위기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소상공인들은 이미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형 유통시설이 추가로 들어설 경우 지역경제 전반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한춘옥 의원은 “이 사안을 순천시 차원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전라남도가 직접 나서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충분한 준비와 실질적인 소상공인 보호 대책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입점 추진 속도를 조절하는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병호 기자

nib21@hanmail.net

출처 : 전라도뉴스(https://www.jl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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