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현 구례군체육회장 선거법 조사 논란…억울함 호소

절차 적정성·외부 유출 경위 관심...문 회장 “법적 대응 검토”

by 전라도뉴스 안병호
303646_303674_1521.jpg ▲ 구례경찰서 표석

[구례/전라도뉴스] 구례군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 분위기가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문정현 구례군체육회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문 회장은 사적 모임 과정이 왜곡됐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문 회장에 따르면 지난 13일 설 명절을 앞두고 동갑내기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당시 친구 김모 씨의 차량을 타고 이동했으며, 구례읍 동산마을에서 친구 1명을 추가로 태운 뒤 병방마을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병방마을에서 만난 친구를 포함해 총 4명이 한 주택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자리에서는 김모 씨가 준비한 선물을 친구들에게 전달했고, 선물을 받은 참석자들이 김 씨에게 답례 선물을 건넸다고 문 회장은 밝혔다. 그는 선물을 주는 것을 만류했으며, 직접 금품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려는 순간 112 순찰차 2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선거법 위반 신고가 접수됐다는 이유로 억압적으로 소지품과 차량 내부를 수색하고 사진을 촬영했다고 문 회장은 전했다. 이어 약 10여 분 뒤 구례경찰서 수사과 형사 2명이 추가로 출동해 차량 내부를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문 회장은 당시 수색영장이 제시되지 않았고 ‘미란다 원칙’ 고지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고 접수 시각과 수사관의 현장 출동 시각 사이의 경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문 회장은 다음 날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사실에 근거해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후 수사기관 수장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안은 문 회장이 차기 구례군수 출마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오전 10시경 현직 구례군수가 구례경찰서를 방문해 서장을 면담한 이후,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과 오전 11시 56분 각각 문 회장 관련 조사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 일정이 맞물리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조사 과정 내용이 외부로 알려진 경위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구례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민감한 선거철에 군수와 경찰서장이 만나는 것은 국민 정서상 부적절한 것 같다”며 “사건이 종결되지도 않았고 수사 중인 상황에서 일방적인 보도는 적절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구례경찰서 관계자는 “군수가 연락 없이 방문했다”며 “문 회장 관련 내용을 먼저 꺼냈지만 서장이 수사 중인 사건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문 회장은 전말이 왜곡되고 있으며 수사 과정 내용이 외부로 유출됐다고 보고, 관련 사안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선거를 앞둔 구례에서 이번 사안이 향후 지역 정치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안병호 기자

nib21@hanmail.net

출처 : 전라도뉴스(https://www.jl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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