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의혹 공세’ 역풍...박성현 “정책으로 승부”

“증거 부족 지적” 확산…클린선거 취지 훼손 논란

by 전라도뉴스 안병호
306034_306095_2450.jpg ▲ (왼쪽) 정인화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광양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오른쪽) 박성현 예비후보는 지난 2월 20일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최근 정 예비후보가 제기


[광양/전라도뉴스] 광양시장 선거를 앞두고 정인화 예비후보가 제기한 ‘입찰 내정 의혹’이 근거 부족 논란 속에 오히려 역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을 겨냥해 입찰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후 의혹의 핵심 근거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공세의 설득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기자회견 질의응답 과정에서 ‘구체적 물증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지역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증거를 통한 검증보다 공격이 목적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또한 해당 의혹이 과거 일부 언론에서 제기됐다가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되지 못한 채 정리된 사안으로 알려지면서 역풍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 같은 공방은 ‘클린선거’를 강조해온 당내 기조와의 충돌이라는 지적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양구례곡성지역위원회가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자제를 약속한 상황에서, 근거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는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박성현 예비후보 측은 즉각 반박했다. 박 예비후보 측은 “해당 사업은 국가계약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공개모집과 경쟁 절차를 통해 진행됐으며, 특정 업체와의 사전 접촉이나 내정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자 선정은 외부 전문가 평가를 통해 공정하게 이뤄졌다”며 “필요하다면 관련 자료를 공개해 객관적인 검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다.


반면 박 예비후보는 정책 행보를 이어가며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 차례에 걸친 정책 공약 발표를 통해 광양의 미래 비전과 실행 과제를 제시하며, ‘정책으로 평가받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중마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광양시의 시급한 현안을 누가 더 잘 해결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선거에서, 근거가 불분명한 의혹 제기보다 실질적으로 실행 가능한 정책을 제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결국 일할 준비가 된 후보가 선택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방은 단순한 후보 간 갈등을 넘어, 선거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안병호 기자

저작권자 © 전라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가의 이전글순천 삼산동, ‘용당뚝방길 벚꽃축제’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