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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 ‘이상한 회의’
기부금 부정수령 경찰수사 착수에 따른 명분 쌓기라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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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뉴스 안병호
Oct 14. 2018
-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사무국이 순천에서 열리고 있는 문화재야행 행사기간중 다양한 방법으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사람사는 이야기 "여행과 인생" 블
[순천 / 전라도뉴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이하 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 기부금 부정수령 논란이 경찰 수사로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열리지 않았던 집행위원회 회의가 뒤늦게 비상소집 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성한 뒷말을 낳고 있다.
비상소집회의는 지난 5일 동물영화제 집행위원장(회장 김진호)이 운영하고 있는 유심천에서 열렸으며, 오전11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오후 2시 40분까지 오랜 시간동안 집행위원들 간 설전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동물영화제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집행위원회는 배제하고, 자체 사무국을 두어 행사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집행위원회는 동물영화제를 위해 사용하겠다며 민간기부금 1억3000만원을 수령하여 사용하였고, 기부금 신청과정에서는 허위로 작성된 추진위원회명단이 제출된 의혹이 있었다.
확인결과, 올해 동물영화제를 준비하면서 집행위원회는 단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않았다. 그러던 집행위원회가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회의를 소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말맞추기용 대책회의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지난 8월에 이미 종료된 올해 동물영화제에 대하여, 집행위원회 전체회의가 45일이나 지난 시점에서 개최된 것은 ‘명분 쌓기로 밖에는 볼 수 없다’는 평가다.
비상회의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이번에 소집된 회의는 의혹의 중심에 있는 집행부가 전체 집행위원들에 대해 말맞추기 등 회유를 목적으로 소집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행사준비에도 열리지 않았던 회의가 이제야 열린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면서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날 회의에는 집행위원 22명중 12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에 인건비 수 천 만원을 받은 일부 위원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거센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집행위원의 명단에 오른 진위에 대하여 언짢은 모습을 보이면서 명의도용을 따지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집행위원회에 이름을 올린 일부 위원들은 “수사가 진행되니 이 사건을 합리화할 의도로 회의를 가진 것 아니냐”며 “우리는 법적 책임이 없으니, 너희가 알아서 하라” 등 격앙된 반응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집행부의 상황 보고와 사과, 위원들의 각종 문제점 제기와 항의 등 어수선한 상태로 진행됐다.
이번 동물영화제를 직접 주최‧주관한 순천시가 집행위원회를 부정함으로써, 헌신적인 노력을 다했다는 집행위원회와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집행위원들의 동의도 없이 마음대로 명단을 작성하여 기부금을 부정수령 한것과, 보고도 없이 사용된 기부금의 사용처 등 이 모든 내용이 경찰의 수사로 명명백백 밝혀짐으로써 ‘인간과 동물이 하나 되는 아름다운 세상’의 슬로건이 퇴색되지 않도록 하여야할 필요가 있다.
순천경찰은 지난달 30일 “기부금을 받으면서 활동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집행위원으로 기재한 경위 등 문서위조와 기부금 사용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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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출처 : 전라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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