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로를 찾는 중입니다.
나는 꽤 오랫동안 공무원 공부를 했다.
합격만이 내 목표이자 꿈이었고, 부모님께 고갤 들 수 있을 것 같았다.
8년. 결국 나이 30에 그 어디에도 합격하지 못한 채 난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
더 이상 공부를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시간은 이미 강산이 변할 만큼 지나버리고 나는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해온 게 그것뿐이었으니까.
그때 내 옆엔 나를 살린 시선 하나가 있었다.
내가 관심을 가지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할 줄 아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먼저 발견해 주고 얘기해 주었다.
조금씩 나를 찾아갔다. 물론 지금도 찾는 중이지만.
그 덕에 지금은 내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무얼 잘하고 못하고 싫어하는지를 어렴풋은 알게 되었다. 하고 싶은 일이 이렇게나 많았다는 것도.
지금에서야 깨달았지만 나는 공부에 정말 재능이 없었다.
나는 책 사는 것을 좋아하고 그림을 어느 정도 그릴 줄 알며 사진에 관심이 많다.
그 외에도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가고 있다.
글쓰기도 그중 하나다. 글쓰기에 소질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른다.
그럼에도 내가 글쓰기를 시작한 이유는.
해봐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