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7권 69.
매일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는 듯이 살아가면서도, 거기에 초조해하는 것이나 자포자기해서 무기력한 것이나 가식이 없다면, 그것이 인격의 완성이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7권 69.
매일 그랬던 건 아니지만 초조하고 불안한 날이 많았다.
마음을 불편하게 하던 일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싸우고 지켜내고 타협하고 이해하고 제안하면서 불분명했던 일이 명확해지기도 했다.
한 달 사이 많은 일이 있었고,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며칠 사이 많은 게 정리되었다.
일이 완벽하게 매듭지어지고 해결된 건 아니지만 큰 발걸음을 떼었다.
어떤 상황이 벌어졌다면, 그 상황을 내게 유리하게 도움 되게 이용하는 건 자신이다.
평판이나 타인의 시선이 두려워 피하고 숨기만 했다면 얻을 수 없는 결과다.
두려운 그 일을 마주해야만 일이 풀린다.
시간이 꽤 흐른 것 같은데 아직 1월이다.
하지만 벌써 2월이기도 하다.
올해는 결단을 내린 일들을 행동에 옮기고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고,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다 보면 올해 끝에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나를 만나기 위해선 오래된 나와 작별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