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아이와 자전거를 타서 다행이다

<꿈이 있는 엄마의 이야기_3월 13일 이야기>

by 안현진



지난주 내내 선우는 자전거를 타고 동생을 데리러 갔다.

“엄마 이제 갈까?”

집에 와서 두 시간 뒤면 윤우를 데리러 간다.

따뜻한 날씨에 옷도 가볍다.




언덕에서 내려오는 스릴을 즐긴다.

몇 차례 오르락내리락 타다가 가는 선우만의 자전거 코스다.


처음 자전거를 탄 건 다섯 살이다.

강변에서 혼자 네발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며 뭉클했다.

‘아아 혼자 자전거도 탈 만큼 컸네~’

이젠 두 발 자전거도 잘 타는 여덟 살이 되었다.



윤우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직 두 발 자전거가 서툰 윤우는 킥보드를 탄다.

형이랑 경주를 하는데 자전거가 빠르다.


헬맷도 샀다.

“엄마~ 헬멧 언제 사줄 거야~”

엄마, 아빠보다 안전 수칙을 잘 지키는 아들이다.

헬맷을 산 이후로 자전거 탈 땐 알아서 챙겨 쓴다.

오늘 아침 창밖을 보니 땅이 축축하다.

비도 왔다 안 왔다 한다.

봄날 같던 지난주. 자전거와 킥보드를 타며 재밌게 집으로 돌아오길 잘했다.

다리 아프다, 힘들다 찡찡대던 윤우의 말도 쑥 들어갔다. ​

밖에 나갔을 때 보니 목련이 활짝 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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