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엄마의 이야기_3월 15일 이야기>
도전이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
내가 나에게 덧씌운 두려움, 편견, 고정관념을 깨고 밖으로 나오고 싶다.
오늘 아침, 어제 종일 내린 비로 바닥이 젖어 있었다.
이 골목의 끝을 돌아 오른쪽으로 가면 학교 정문이다.
여기까지 오면 건너야 할 차도가 없어 마음이 놓인다.
“오늘도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재밌게 놀고~ 엄마가 나중에 데리러 갈게~”
당부 인사도 빠지지 않고 나온다.
집으로 돌아와 아침 설거지를 마치고 방으로 들어왔다.
은서 분유 한 통 먹이고 오늘의 질문을 펼쳤다.
엄마가 들고 있는 책이면 가져가고 싶은 모양이다.
잠이 와서 뒹굴뒹굴하는 와중에도 엄마 책을 가져간다.
바로 어젯밤, 그런 생각을 했다.
‘나 요즘 너무 즐거워.’
새해가 오기 전, 내 에너지를 뺏어가던 관계를 정리했다.
대화 후 늘 찝찝함과 불쾌함, 답답함을 남겼던 멘탈 도둑이었다.
잊으려고 해도 상대방이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이 일상 속에 불쑥불쑥 튀어나왔다.
더 이상 좋은 마음으로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지 않았다.
나를 위해서였다.
요즘 부정적인 말보다 긍정적인 말을 훨씬 많이 듣는다.
생각해 보니 부정적인 말을 들을 일이 없다.
매주 듣는 글쓰기 수업에서 에너지 충전하고, 알게 된 작가님들과 소통하며 서로를 응원한다.
블로그 댓글로 소통하는 이웃분도 늘어서 기쁘다.
그래서 한 줄 한 줄 진심을 담아 답글을 달고 싶다.
늦은 밤, 하루 일과를 끝내고 침대 속에서 노트북으로 댓글을 다는 즐거움이 하나 추가되었다.
어제 도착한 책, <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365일 날짜별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명문장이 실려있다.
양장본에 표지도 예쁜, 안의 내용은 더 좋은 이 책을 선물 받았다.
<나에게 묻는 100가지 질문>을 끝낸 내게 함께 글쓰기 수업을 듣는 작가님이 선물해 주었다.
좋은 문장은 읽고 나면 뭐라도 쓰고 싶다.
읽고 쓰는 삶을 살도록 온 우주가 나를 돕는 느낌이다.
책 속 문장이 ‘너무’ 좋아서, 이런 책을 선물해 준 분께 ‘너무’ 감사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소소한 행복감,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를 둘러싸고 있구나. 이 기분이 나를 한 발자국씩 나아가게 하는구나.’ 느끼는 요즘이다.
화력은 약하더라도 꺼지지 않는 불처럼 오래가고 싶다.
지금은 불편하고 두려운 도전들이 편안해질 때까지, 내 일상 속에 스며들 때까지 그 과정을 즐기며 나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