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5권 20.
우리는 인간에게 선을 행하고 용납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떤 면에서는 인간은 우리에게 가장 가깝고 친밀한 존재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5권 20 중에서
9개월 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만큼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 나눌 이야기가 많았다.
직장과 연애, 결혼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카페 두 곳을 옮기는 동안에도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저녁에는 아이들도 보고 이사한 집도 볼 겸 우리 집에 들렀다.
신발장부터 정리가 되어 있었다.
남편과 아이들이 깨끗이 청소한 집에 앉아 또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남편이 뚝딱 만들어준 파스타를 먹고 난 뒤에는 타로 카페가 열렸다.
거실로 옮긴 컴퓨터에서 재즈음악이 흘러나왔다.
친구들은 돌아가며 질문을 했고, 남편은 책을 참고하며 카드에 대한 해석을 해줬다.
예전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이 집 잘한다'라는 소문이 돌았었다.
타로를 보면서 친구 한 명은 훌쩍훌쩍 울기도 했다.
그간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었다.
신규 간호사 시절의 힘듦도 우리끼리의 수다로 털어냈었다.
그때의 인연이 지금까지도 이어와 서로에게 얘기하고 들음으로써 힘이 되고, 되어주고 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사람에게서 위로받는다.
매일 《명상록》을 필사하고 떠오르는 생각을 함께 적고 있습니다.
제1권~ 제4권은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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