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는 표현중에 어쩌면 제일 빈도가 높은 것 중 하나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게말하면 일관되고, 나쁘게말하면 발전이 없는...... 말하면서도 가슴이 미어지는군요.. 아시는 분은 정말 아시겠지만 몇 십년째 전 비슷합니다. 고기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여행 좋아하고, 공부 좋아한다고 말하고, 책 좋아한다고 말하고, 운동하겠다고 말하고, 산은 마음으로만은 좋아했던 것도 같고.... 등등....
어쨌거나 (이 표현도 참 많이 씁니다), 그 언제나의 목표 가운데 하나가 영어공부이기도 한데요, 구체적으로는 "아이엘츠 시험을 다시 봐서 고득점해본다" 입니다. 뭐 딱히 쓸 데가 없어서 옛날에 심심해서 본 한 번을 제외하곤 본 적이 없지만, 혹시 또 모르죠 어디 쓸 데가 있을지도 ^^ (전 우연이 겹쳐 현실이 되는걸 좋아하니까요)
아이엘츠를 다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가장 문제인 건 언제나처럼 제 나약한 의지력입니다. 혼자는 뭘 못해요. 스터디를 모아볼까 싶었는데, 그냥 돈내고 학원을 갈까 생각을 하던 중.... 제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인터넷에서 광고가 뜨더군요. 검색을 안해도 아는 수준까지 인공지능이 이미 발전했다고는 들었지만, 어쨌거나 직접적으로 검색이나 클릭 한 번을 안했기 때문에 알고리즘을 통해 뜬 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온라인이면 가격도 싸겠군', '절묘한 타이밍이네' 하고 클릭해서 들어오니... 웬걸.... 399, 499 인가요? 음.... 그 정도는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인강 한 번 재대로 구매해본 적이 없는 제가, 무려 EBS 세대도 아닌제가, 심지어 의지박약 초절정 수준인 제가, 인강을 저 돈을 주고 사서 공부를 할 것같다는 확신이 안듭니다.
심지어, 인강을 등록하면 준다는 교재는 이미 저자 증정본까지 있는데도 안하고 있는데 말이죠 ㅋㅋ
그래요... 맞습니다. 저자가 공부하라고 싸인까지 해준 책을.... 지금껏 묵혀두고 있는 놈이 무슨 인강이랍니까.... ㅋㅋ 책 안읽으면서 책 사는 거랑 똑같이, 영어공부도 안하면서 자료들만.... ㅋㅋ (참고로, 제가 같이 일하는 영국의 어느 학교 선생님이 책의 저자에요)
반성하면서..... '하, 이제 진짜 공부좀 하자 짜샤'라고 다시한번 마음속 저금통에 동전을 밀어넣어봅니다.
저금통이 가득차면.... 그땐 공부할 겁니다. ㅎㅎ
같이 공부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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