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기쁨
전 에피소드 ‘흔적’을 먼저 보시길 바랍니다. ㅁ ㅛ ㅇ~
기쁨이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딱딱한 토끼 똥 같은 기쁨이의 똥을 확인해 보니 붉은 핏기도 얼핏 보였다.
똥꼬도 부어있기도 했었다.
걱정이 되어서 Googling으로 열심히 조사를 해보았다.
많은 자료들 중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하나 있었다.
나또를 조금씩 먹여 보라는 것이었다.
거의 매일 나또를 먹고 있는 나로서는 솔깃한 이야기였다.
나또를 먹기 전에 기쁨에게도 조금씩 간식으로 주었다.
처음엔 냄새를 맡아보더니 먹지 않았다.
그래서 기쁨이가 좋아하는 간식으로 주의를 끌어 나에게 집중을 시켰다.
그리고 나또를 한입 크게 입에 넣고 우물 거린 후 기쁨에게 후~하고 냄새를 맡게 하고 밥그릇에 덜어 주었다.
처음엔 흩날리는 나또 실들이 거슬리는 것 같았지만, 내가 먹는 것과 똑같은 것을 먹는다는 생각 때문인지 기쁨이는 꾸역꾸역 남김없이 다 먹었다.
지금은 나또를 먹으려 하면 자기도 먹어 본 냄새라고 “야~ 앙~, 나도쭤묘옹~”한다.
다행히도 나또를 먹은 후부터는 변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귀여운 기쁨!
튼튼하게 오래오래 함께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