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입양되서 떠나는 날 돌봐줬던 직원에게 인사하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지내다가 새 가족을 만나 입양가던 날 자기를 돌봐줬던 직원에게 다가가 고마움을 전하며 마지막 인사를 하는 유기견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남동부 노스캘롤라이나주 호크카운티 래포드에 위치한 호크 카운티 동물보호소(the Hoke Co. Animal Shelter)에 따르면 아바(Ava)라는 이름의 유기견이 있었죠.


전 주인에게 버림 받아 보호소로 들어오게 된 아바는 처음 왔을 당시 버림 받았다는 충격에 몹시 낙담해 하며 어쩔 줄 몰라했던 아이였다고 합니다.


보호소 직원 크리스티 필란트(Kristi Pylant)는 보호소에 입소한 날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던 유기견 아바를 그 누구보다 지극 정성으로 돌봤습니다.


Assisting the Hoke Co. Animal Shelter in Raeford, NC

특히나 슬픔에 잠긴 아이를 달래줬고 그렇게 둘은 보호소에서 친구가 되었죠. 직원 크리스티 필란트의 도움 덕분에 아바의 버림 받은 상처는 조금씩 아물기 시작했는데요.


다행히도 유기견 아바를 입양하고 싶다는 가족이 나타났고 그렇게 유기견 아바는 새 가족의 품에 입양이 확정됐습니다.


입양을 떠나는 날, 유기견 아바는 자신이 입양간다는 사실을 알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 누구보다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였죠.


보호소를 떠나기 전 녀석은 직원 크리스티 필란트 앞에 다가가더니 앞발을 쭉 내밀고는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Assisting the Hoke Co. Animal Shelter in Raeford, NC

언제 다시 만날지 알 수 없지만 그동안 자신을 돌봐줘서 고마웠다고 말하기라도 하려는 듯 그렇게 유기견 아바는 입양 가는 날 그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직원 크리스티 필란트는 "입양가는 날 내게 앞발을 뻗으며 인사하는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아바의 행복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빌었죠.


이처럼 강아지는 말만 못할 뿐 누가 자기를 사랑하고 예뻐하는지, 또 싫어하는지 알고 있다는 사실. 그러니 물건처럼 함부로 대하지 말아주세요.


강아지들도 사람처럼 똑같은 감정을 지녔다는 것. 새 가족을 만난 유기견 아바가 버림 받은 아픔을 잘 이겨내고 오래 오래 행복할 수 있기를 응원해봅니다.



작가의 이전글 "자네, 날 입양할 생각없나? 사료 조금만 먹을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