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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다올이 '무지개 다리' 보낸 뒤오열하는 강형욱


사랑하는 반려견 다올이를 무지개 다리 떠나보냈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아내 수잔 엘더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위로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소식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07월경 강형욱 아내 수잔 엘더는 유튜브 채널에 '짧은 근황 인사 드려요'라는 제목으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요.


수잔 엘더는 "목요일인데도 방송을 켜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던 이유가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라며 "정말 감사드리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올이가 월요일 저녁에 갔거든요. 저도 그렇고 제 남편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일상생활이 많이 공유가 되잖아요"라며 "좋은 말들이 많이 달려서 그걸 보고 많이 힐링이 됐어요"라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youtube_@마미수잔-Mommy Susan

복받쳐 오는 눈물을 참지 못한 수잔 엘더는 "다올이와 마지막으로 항암치료한 영상을 올렸잖아요"라며 "그렇게 될 줄 모르고 편집하던 영상이었어요. 다올이가 담긴 특별한 영상이라 올렸어요"라고도 전했습니다.


수잔 엘더는 거듭 격려해주고 위로해주는 댓글을 남겨준 팬들과 누리꾼들에게 고마움을 거듭 전했는데요. 그녀는 "3~4일 정도는 고장난 것처럼 눈물이 났어요"라며 "열흘 정도되니깐 생각이 나면 울음도 나지만 일상생활 나름 잘 하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어린 아들이 반려견 다올이가 무지개 다리 건넌 상황을 이해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녀는 "이해하는 것 같아요. 다올이 화장하는 곳에 같이 갔었거든요"라며 "다올이한테 안녕해야지 말하니깐 쏘쿨하게 '다올이 안녕' 이렇게 했어요"라고 잘지내고 있음을 전했는데요.


강형욱은 어떠냐는 질문에 그녀는 "슬퍼하죠, 슬퍼하고 있어요"라며 "많이 슬퍼하고 있고 속으로 삭이는 것 같아서 옆에서 볼 때 겉으로 저처럼 툭하면 울어버리면 어떨까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youtube_@마미수잔-Mommy Susan

반려견 다올이를 떠내보낸 슬픔과 힘든 시간을 강형욱도 묵묵하게 견뎌내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속으로 삭이는 것 같다는 말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수잔 엘더는 이외에도 반려견을 잃은 상실감을 뜻하는 '펫로스'를 겪은 사람들의 고민들을 이야기하는 등 팬들과 누리꾼들에게 거듭 위로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한편 강형욱은 지난해 4월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자신이 키우고 있는 반려견 다올이가 혈액암 투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실을 고백한 바 있습니다.


가족 품을 떠나 하늘나라 별이 된 반려견 다올이.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뛰어놀길, 슬픔에 잠겨 있을 강형욱과 가족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을 다시 한번 더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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