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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에 푸들 무료 나눔글 올라온 슬픈 사연

지역기반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중고 직거래 벼룩장터 당근마켓에 때아닌 푸들 강아지를 무료 나눔한다는 생각지 못한 글이 올라와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흔한 당근나라의 무료나눔'라는 제목으로 당근마켓에 지난 3월 올라왔다는 푸들 강아지 무료 나눔글 캡처 사진이 올라와 많은 이들에게 눈길을 사로잡게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3년된 갈색 푸들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혹시 자기를 대신해서 푸들 강아지를 잘 키워주실 분 있냐고 당근마켓에 글을 올렸습니다.


작성자 A씨는 "제가 지금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습니다"라며 "와이프가 뇌출혈로 쓰러져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판국이라 강아지 신경에 아무것도 못 쓰는 실정입니다"라며 "예쁘게 컸고 건강하고 예방주사 다 맞혔고 강아지에 모든 물품 다 드리겠습니다"라고 사연을 털어놓았죠.


온라인 커뮤니티

예방주사까지 다 맞혔을 정도로 지극정성 돌보던 3년된 갈색 푸들 강아지를 다른 사람에게 무료 나눔하겠다는 이유는 다름아닌 아픈 아내를 돌보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끝으로 작성자 A씨는 "가까이 계씨만 갖다 드릴 수도 있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는데요. 이 글은 '거래완료'라고 표시돼 있었습니다.


당근마켓에 올라온 이 사연을 캡처해 커뮤니티에 올린 누리꾼에 따르면 와이프가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돌아왔는데 강아지가 사라져 있다면 충격 받을지도 모르니 그동안 자신이 돌봐주겠다고 의사를 밝힌 분이 나타나셨다고 합니다.


물론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이와 같은 사연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 빠른 속도로 공유되고 있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건 어쩔 수 없지ㅠㅠ", "사연 듣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후기 좀...", "에휴.. 가슴 아프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자료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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