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행동학으로 완성된 심리학 이야기
"자꾸 울면 도깨비가 잡아간다!!"
"아니아 아니야 엄마! 쟤는 머리가 짧잖아ㅠㅠ 혜림이가 아니라고!!!"
엄마는 달래고, 아이는 확신에 찬 울음 섞인 투정을 터트렸습니다.
남편과 함께 맛집 데이트를 하던 중에
옆테이블에 앉은 딸아이가 맞은편 친구를 알아보지 못해 엄마와 실랑이를 벌인 거지요.
음식이 나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음에도, 아이는 친구가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며 우는 바람에 엄마들은 진땀을 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며 저희 부부는 왜 친구를 알아보지 못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반려동물과 어린아이들의 공통점이지요. ^^
제 스승님이자 남편인 박민철 교수님이 40년이 넘는 오랜 실험 끝에 제창한 이론입니다.
헤어스타일이 변하는 것은 어린 자녀에게나 반려동물에게나 굉장히 충격적인 일인데요, 이것 때문에 강아지와 고양이 친구들의 공격성이 발현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런 원리를 모르니.. 발달이 되지 못해 편도체가 활성화된 반려동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람의 입장에서만 보면 갑작스러운 공격성! 역대급 공격견!!이라는 나쁜 낙인을 찍는 겁니다.
그로 인해 정작 순진하고 착한 동물들이 동네 산책하기도 창피하게 만들고, 그 가족분들은 정신과 치료를 하게 만들고..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동물심리분석으로 유명한 스탠리 코렌 박사님도 대중매체가 동물복지를 1960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며 공개 비판을 하신 겁니다.
저희 부부는 차라리 편의점 알바를 했으면 했지, 절대 생명을 가지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해를 가하는 일은 죽어도 하기 싫은 대쪽 같은 사람들이라, 이렇게 진실을 알려드립니다.
무지로 인해 고통받는 반려동물이 없었으면 하니까요.ㅠㅠ
헤어스타일에 의한 실루엣의 변화로 이렇게 친구를 알아보지 못해 마음이 힘든 어린 자녀들이 있고,
강아지와 고양이 친구들은 아이처럼 대놓고 말을 하지 못하니 다음과 같은 행동패턴을 보이기도 합니다.
1) 어느 날 갑자기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인지)
2) 갑자기 사람을 공격한다거나 (공격문제)
3)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분리불안)
친구의 얼굴은 그대로인데 알아보지 못해 울었던 옆자리 어린 손님처럼, 가족의 얼굴도 그대로지만 못 알아보는 동물 친구들이 있습니다.
언젠가 논과 밭이 많은 어느 지역에 방문상담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그 강아지 고객님께서는 가족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 퇴근하는 아버지를 공격하는 문제를 보였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그 아버지께서는 헤어스타일이 변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럼 도대체 이 케이스엔 어째서 그런 공격성을 보였을까요? 도대체 왜...? 하하
(이 문제를 저희는 방문상담 당일 해결했습니다. ^^)
올 겨울, 몸맘 따숩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늘 다정하고 자식밖에 모르시는 아버지와 저 아니면 이 세상에, 이 지구에 살 이유가 없다는 바보칠푼이 남편 덕에 오늘도 감사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우리 독자 선생님들도 늘 곁에 있는 고마운 가족이 있음에 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