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히로시마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은 아니었고, 날짜를 먼저 정하고 그 기간에 가장 싼 비행기값을 따져본 것이었다. 너무 복잡하고 큰 도시는 싫었는데 마침 잘 됐다 싶었다. 아무래도 우리와 얽힌 역사도 있는 곳이니 여러모로 좋은 선택이었다. 여행 블로거도 아니고 여행에서 뭘 했는지 시시콜콜 쓰진 않겠다. 그저 뭘 먹었는지만 사진으로 소개해보겠다.
사진 올리면서 알았다. 이렇게나 뭘 많이 먹었구나. 사실 사진이 더 있지만 생략하고, 히로시마에서 단연 최고였던 오코노미야키에 대해 말해야겠다. 이 오코노미야키는 히로시마식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오사카식 오코노미야키도 있다고 들었다. 둘의 차이가 뭔가 하고 찾아보니 별 차이는 없어 보였다. 자신이 사는 동네에 대한 자부심쯤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여하튼 밀가루 반죽이 주를 이루는 오코노미야키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는 여행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음식이 되었다.
*주재료 : 밀가루 반죽(주르륵 흐르지 않을 정도의 점도), 야키소바 면, 얇은 삼겹살(또는 베이컨), 달걀 1개,
슬라이스 치즈(화이트) 2장, 채 썬 양배추, 숙주, 송송 썬 대파, 마늘 후레이크(선택) , 파래가루(선택)
*소금, 후추, 식용유
*오코노미야키 소스(우스터소스 3 : 굴소스 1 : 케첩 2 : 설탕 1 비율)
*베이스 만들기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한 국자 떠서 얇고 동그랗게 편다.
*층 쌓기
반죽 위에 양배추, 숙주, 대파를 풍성하게 올린 뒤, 삼겹살 3장을 덮어준다.
*익히기
반죽 바닥이 노릇해지면 통째로 뒤집어 채소와 고기가 익도록 눌러준다.
*면 준비
팬 빈 공간에 야키소바 면을 풀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하며 볶아준다.
*계란과 합체
팬 한쪽에 달걀을 깨뜨려 가볍게 펴준 뒤, 그 위에 볶은면을 그대로 옮겨 계란 위에 올린다.
*치즈와 면
면 위에 치즈 2장을 올리고, 그 위로 다시 반죽을 올린다.
(반죽면이 위를 향해야 합니다.)
*마무리
한번 더 뒤집고 오코노미야키 소스를 듬뿍 바른 뒤, 대파와 마늘 후레이크, 파래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계란+면이 윗면으로 와야한다.)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는 영상으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