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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태공 Nov 13. 2017

이머징 채권이 핫한 이유

혹시 타지키스탄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들어봤어? 아마 못들어봤을거야

중앙아시아의 최빈국 중 하나인 타지키스탄이 이번에 최초로 달러화 국채발행에 성공했어

국제 신용평가S&P에서 타지키스탄의 신용등급을 B-로 선정했는데 이는 위험률이 매우 높다는 말다는 말이야

그렇게 위험률이 높은데 수익률이 7.125%에 불과한 채권이 무려 5억달러발행에 성공했지

몰디브도 달러화 국채를 2억달러를 7% 수익율에 발행을 했는데 몰디브의 주 수입원은 관광이잖아

관광은 시장에 민감한 영역인데 이렇게 채권발행이 흥했다는 것은 현재 시장을 향한 기대심리가 긍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기도해 몇년 전 채무 불이행 위기였던 그리스 역시 3년만에 국채발행에 성공하여 30억 유로를 조달하면서 화려하게 복귀를 선언하였고

지금 IS , 크루드족 , 정부군이 전쟁중인 이라크마저 10억달러의 달러화 국채발행에 6대1의 청약율을 보이면서 성공했어 한마디로 신용등급이 한창 낮은 소국들도 수익률이 조금만 높으면 채권발행이 모두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야

상대적으로 안전한 우량국채들은 물건이 없어서 회사채로 이동을 하고 있어

이 현상은 버블인걸까?

아니, 지금의 현상은 그냥 돈이 너무 많은 상태여서 발생한 것이라고 봐

약 13조의 돈이 10년동안 쏟아져 나왔고 그 돈이 이제 돌기시작하고 있는거야

그런데 왜 하필 채권에 이렇게 주목이 되냐면

우리나라에 비유하면 가장 큰 손인 국민연금은 투자비율을 대부분은 채권, 일부를 주식으로해서 안전한 비율로 가져가야해 그러면서 물가가올라가는 만큼 수익을 내야하는데 문제는 지금 물가상승률만큼의 수익률을 내는 채권들이 많지 않은거야 그러니 채권의 수익률이 조금만 높아버리면 위험률이 높아도 돈이 몰리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거지

그래서 국부펀드, 연기금 등이 투자처를 찾기 어려워서 미국, 유럽에서 금융위기의 원흉으로 불리던 CDO 합성채권마저 다시 떠오르고 있어

정리하면 현재의 미국의 중앙은행이 역사상 가장 빠르게 돈을 많이 찍은 시기라서 돈이 너무 많아 투자처가 부족해 소국에도 돈이 들어가게 되고

그 돈으로 소국의 경제를 일으키는 구조로 인해서 세계GDP가 더 커지는 모양새를 띄는거지

이렇게 경제는 미국의 최대 수출품이라고 할 수 있는 달러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에 따라서 세계 경제의 흐름이 바뀌는 상황이니깐

저성장이나 저금리같은 것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유동성’에도 주목을 해서 지켜봐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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