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하루
비가 온다.
추적주적 봄비 답지 않은 비가 온다.
마음은 비를 반기나
기분은 울적하다.
오늘은 그냥 이런 저런 생각으로
잠이 올 것 같지 않다.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빗 소리와 마음의 울림이다.
내가 즐기고 사랑했던
비오는 날의 우수스러움과
차분히 내려 앉는 마음의 울림은
소녀적 감성을 두드리는 아픔이어라
다시 살아나는 글들이 둥둥 떠 오르며
머리 속에서 줄 지어 기다린다.
곧 꺼내어질 것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