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보내는 시간들 8

슬픈 하루

by 현쌤

비가 온다.

추적주적 봄비 답지 않은 비가 온다.

마음은 비를 반기나

기분은 울적하다.

오늘은 그냥 이런 저런 생각으로

잠이 올 것 같지 않다.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빗 소리와 마음의 울림이다.

내가 즐기고 사랑했던

비오는 날의 우수스러움과

차분히 내려 앉는 마음의 울림은

소녀적 감성을 두드리는 아픔이어라

다시 살아나는 글들이 둥둥 떠 오르며

머리 속에서 줄 지어 기다린다.

곧 꺼내어질 것을 기대하며

작가의 이전글엄마를 보내는 시간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