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책 출간 이야기
오랜만에, 너무나 오랜만에 브런치에 들렀습니다.
그 사이 1년여동안 준비한 책이 나왔습니다.
제 생애 첫 책입니다.
존경하는 지도교수님과 함께 한 공저로
선보이게 됐습니다.
독일에 온지 벌써 3년차에 접어듭니다.
독일에 와서 이전의 삶과 다르게 가장 많이
일상에 접하게 된 이슈는
바로 지구와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는
지속가능성이었습니다.
독일에 와서도 '유럽에서 전하는 패션 이야기'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리포트 형식으로 엮은
'Anitaa's Green Report'를 매달 정리하면서
실제 이곳에서 체감하는 부분을 기반으로
스터디를 꾸준히 하게 됐습니다.
대학원 석사 논문을 지도해주시면서
지금까지 소중한 인연이 되어온
연세대 고은주 교수님,
그리고 베리커먼 조민정 이사님과 함께
2020년 봄 코로나가 기승을 떨쳐
전세계가 록다운 모드로 돌입된 그때
매주 줌미팅을 통해 책에 대한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한국과 독일, 각자의 자리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감으로 시작해
교정본을 보고 또 보고...
연세대 패션 마케팅 연구실분들도
마지막까지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1년여에 걸쳐 이제 세상에 나온
지속가능패션.
고은주 교수님의 책 속 머릿말을 빌려 책 소개를 해봅니다.
본 서는 총 6장으로 구성되었으며,
1장 [지속가능패션의 이해]는
지속가능정책, 평가지수와 인증라벨과 교육현황을 소개하여,
지속가능패션의 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2장 [지속가능패션 소비자]에서는
주요 패션트렌드 및 지속가능패션 라이프스타일 분석을 통해
지속가능패션소비를 주도하는 MZ세대의 특징을 설명하였다.
3장 [지속가능럭셔리 브랜드]에서는
럭셔리 그룹(케어링, LVMH)과 브랜드(구찌, 루이비통)차원으로 구분하여
브랜드역사와 전략, 지속가능 전략과 차별화 전략에 대해 살펴보았다.
4장 [지속가능패션 브랜드]에서는 지속가능성 3대축(TBL)과
문화적 지속가능성 및 브랜드 유형(지역, 규모, 제품 등)을 고려하여
선정된 지속가능패션 브랜드 총 9개가 소개되었다.
글로벌패션브랜드(파타고니아, H&M), 국내브랜드(래코드, 나우, 플리츠마마),
스타트업브랜드(판게아, 세이브더덕), 슈즈브랜드(올버즈, 베자)가 포함되었으며,
브랜드 역사와 아이덴티티, 브랜드 전략과 지속가능 전략에 대해 살펴보았다.
5장 [지속가능유통 플랫폼]에서는 지속가능패션의 확장으로
유통 플랫폼 총 6개 사례,
패션 전문 플랫폼(파페치, 잘란도), 중고 리세일 플랫폼(더리얼리얼, 디펍),
대여 플랫폼(렌트어런웨이, 워드로브)을 다루었다.
지속가능패션의 범위가 제조 중심에서 유통 플랫폼으로 확장되면서
지속가능패션소비의 가속화에 기여하고 있는 유통 플랫폼의 지속가능 전략에 대해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6장 [지속가능패션의 미래]에서는 소비자 관점과
기업 관점(럭셔리, 패션, 유통 플랫폼)의 지속가능 전략에 대해 살펴보았고,
본 서에서 다룬 총 19개 브랜드에 대해
지속가능 실천범주별/매크로트렌드별 실천전략을 다루었으며,
지속가능패션 미래에서는 순환패션을 위한 개념과 요건을 제시하였다.
이 책을 통해 한국패션이 지속가능패션 문화와 조화롭게 융합되어
글로벌시장에서 우수한 문화상품 가치를 인정받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인류행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책 출간이 10월말에 되었는데 이제 오프라인 서점에는 조금씩
출고되는 것같습니다.
저도 독일에 있어서 실제 책은 아직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책 홍보를 가까운 지인들에게라도 하고 싶어
한국에 잠시 다녀오고 싶은데...
독일에서의 생활도 바빠서 여유가 좀처럼 나지 않습니다.
지속가능성, 패션 산업 뿐 아니라
우리 삶 전반에 당연하게 생각해야할 이슈.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116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