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리, 가보자 !!
염두에 두었던 '농촌 체류형 쉼터' 관련 법안은 예정을 맞추기 힘들어 보였다.
빨라야 2-3년, 그마저도 정치현실을 보았을 때 불확실해 보인다.
정치와 법이라는 것이 필요와 기대를 떠나서 움직이는 것을 잘 알지만, 괜히 기대가 되었다.
어쩌면 새로운 공부를 위한 핑계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건축을 업으로 삼으면서 배운 아주 훌륭한 생존 능력이 있다.
일명 '그때그때, 가능한 방법으로' 최선을 찾는 것이다.
우리는 계속 가기로 했다.
모듈러 하우스 업체들과의 비교는 당연히 고려했었고,
소규모 건축에 대한 스터디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경쟁력과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던 중에 작은 건축물 공모전이 눈에 들어왔다.
"MICROHOME"
공모의 취지가 우리 고민과 결이 다른 느낌이 있지만,
구체적인 행동을 이끌어 내기에는 역시 마감이 필요하다.
며칠 되지 않았지만 좋은 선택이었던 것이,
제법 깊은 건축적인 의견을 나누고 있다는 것.
내부적인 성취와 대외적인 성취가 함께 따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