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는 장비빨, 신생은 외주빨.

UBP_unbuilt project

by 지각



" 최소물량 300kg 이요~

금형값 120에 제작비용 380이요~ "


듣던 데로 대단했다.

압출 최소 물량은 무게단위로 하는데 300~500kg 은 되어야 제작해준다고 한다.

그마저도 작은 물량은 단가가 올라간단다.


금형은 크지 않아서 비싸지 않지만,

비싸지 않아서 100만 원 전후 ㅎㅎㅎ

(힘들 때 웃는 사람이 일류...)

제작 비용은 380만 원 전후라고 한다.

샘플 제작 한 번에 거진 500만 원 정도가 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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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도 거래처 생기고 조차낳요 "

열심히 손품 팔다가 알게 된 업체에서 소량생산을 하겠다고 한다.

다만 단가를 조금 더 쳐달라고, 그리고 잘 되면 거래처가 되니 기꺼이 하겠다는 말이다.

중국 억양이 강하게 섞인 직원이 회사의 사정을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사장님이 오랫동안 믿고 같이 일 한 직원이거나, 신생 공장이라 거래처 확보가 중요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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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소량생산도 단가가 감당할 만했다.

(물론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야기...)


물어보진 않았지만, 신생 공장이라면 제작 품질이 걱정된다.

레이저 샘플을 제작하면서 기계 성능에 따라 결과물의 완성도 차이가 난다는 걸 알게 됐다.

억 단위가 넘어가는 금속 가공 기계를 신생회사에서 고사양으로 갖추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가구 제작에서 신생 디자이너인 우리 입장에서는 시행착오를 함께 하는 것도 좋지만,

역량 있는 선배들 의견을 구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공장도 보고 가공방식도 이해하기 위해서,

혹시 비효율적이거나 공정상 구현할 수 없는 디자인이 있을지,

어쩌면 같이 일 할 수도 있는 사람들을 보기 위해,

서둘러 방문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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