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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KA Aug 04. 2017

관찰일기

20170802  <아빠도너랑같이놀고싶어근데>

Observation diary 20170802 

<아빠도너랑같이놀고싶어근데>


출산일이 다가오면서, 프리랜서인 남편의 일도 바빠지고 있다.

예정일 한참 전에 끝날 줄 알았던 일이 딜레이 되는 바람에

마음이 급한 아빠.

딸은 밤에는 얼굴도 못 보는데 아침에 마저 바로 나갈 수밖에 없는 아빠에게 속상했는지, 삐지다 삐지다, 일어나자마자 흑흑 흐느끼며 울어버렸다.

남편은 평소에 밀당 튕기던 딸이라 이런 것이 좋으면서도 난감 씁쓸한 기분.

"아빠가 미워서 너랑 안노는 게 아니야. 아빠가 일해야 돼서 그런 거야. 너도 알지?"

"흑흑... 응... 흑흑... 눈물 닦아줘. 콧물 닦아줘. 눈물이 안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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