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충으로 지친 안미쌤의 외침
아이들과 정규 수업을 한 후에 보충 수업을 잡는 경우가 있다.
과제를 해오지 않았거나, 태도가 좋지 않았거나, 혹은 모르는 문제가 많은 친구들을 위해 시간을 들여 보충이라는 것을 또 하게 된다.
물론, 열심히 하는 친구들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내 시간을 내어줄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내 시간까지 낭비하는 태도로 임하는 친구들을 볼 때는 나도 사람인지라 현타가 온다.
나도 주말에는 일찍 끝내고 쉬고 싶은 ‘사람’이니까.
그래서 오늘은 갑자기 '4행시'를 지어보고 싶어졌다.
그냥 말장난을 하면 즐겁고 재밌기에 퇴근 전 '브런치 스토리'를 켰다.
자,
그럼 4행시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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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보글 보글 화가 끓어오른다.
충!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무조건 못 푼다는 태도 때문에.
수!
수업은 콧구멍으로 들은 것이냐.
업!
엎드리지 말고 똑바로 앉아서 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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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재밌죠?
그래도 글 쓰니까 힐링이 됩니다.
제 심정이 그대로 묻어나네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친 기분입니다.
힐링되면 된 거죠?
그러려고 시작한 거니까요.
그럼, 다음 주에도 줄줄이 보충이 있는 저는 이만 충전하러 갑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