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와 만난 지 50일
[브런치 스토리] 작가가 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카카오 프로필에 '디데이'를 기록해 두기로 하고, 첫 글을 올린 '7월 22일'을 입력 후 확인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오늘이 '50일'이라고 알려주는 디데이.
어맛? 벌써 50일?
50일이 되었다는 놀라움보다는, 딱! 떨어지는 날짜에 디데이를 입력했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
그리고, 기념하고 싶었다.
그래서 퇴근하다 말고 모니터 앞에 앉아 조잘조잘 대고 있는 나란 사람.
이 것이 바로 'ENFP'의 매력이 아니던가!
즉흥의 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탁구공.
바로 행하는 추진력.
그 추진력에 50일이 된 오늘 '56개의 글'이 올라와있다.
요즘 시험대비 기간이라 글 쓰는 게 뜸했지만, 그동안 불도저처럼 기록한 글들이 있기에 비어진 부분을 메꾼 것 같아 기부니가 조타.
'1일 1글'을 쓰겠다는 다짐이 계속 지켜질지, 100일도 못 채우고 싫증이 나버릴지 모르지만..
이 것만큼은 확실하다.
쓰고 싶은 날은 쓰고, 안 쓰고 싶은 날은 안 쓰면 된다는 사실.
즉, '글쓰기'가 억지가 되지 않도록 내가 진심으로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거나, 속상함을 풀고 싶거나, 기쁨을 나누고 싶을 때 나는 반드시 글을 쓸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기쁨을 나누기 위해 글을 쓰고 있다.
기쁨은 나누면 두 배니까!
TO. 작가 안미에게
습관이 되기까지 100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던데, 벌써 절반이나 온 안미야.
무언가를 이렇게 오랫동안 하고 있는 건 정말 처음인 것 같다.
힐링을 하고 싶어서 시작한다 던 너의 말을 들었을 때, 사실 '얼마나 가겠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니가 꾸준히 글을 쓰는 모습을 보며 이번에는 좀 다르다 생각했지.
여전히 글을 쓰는 게 즐거워 보여 다행이야.
앞으로도 즐겁게 하길 바랄게.
즐거움이 버거움이 될 때는 잠시 쉬어도 돼.
인생, 뭐 없잖아?
즐기며 살자구!
FROM. 인간 안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