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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a Feb 15. 2023

불안함 / 새로움 / 허기짐

2023.02.15. 수요일

아침. 불안함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어젯밤 그 난리를 치고도 잠을 잘 잤다면 사람이 아니겠지. 밤새 고민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너무 불안하다. 마음이 이렇게나 엉망인 상태에서 출근 준비를 하려니 막막하다.


점심. 새로움

본점에 새로운 직원이 왔다. 닉네임은 바다. 연기 연습을 하는데 오늘도 상대역이 없어서 내가 잠깐 미자 역할을 해줘야 했다. 감정을 받아 내고 몸을 부딪히는 경험이 새로웠다. 그리고 힘들었다. 연기는 역시 어렵다.


저녁. 허기짐

퇴근해서 이모들이 싸준 김치찌개를 한가득 먹었는데도 이상하게 허기가 진다. 배가 고픈 것은 아닌데 속이 허한 느낌, 단 게 땡기고 씹을 게 필요하다. 살이 찌려나.. 더 찌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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