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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a Feb 16. 2023

축처짐 / 부러움 / 부담감

2023.02.16. 목요일

아침. 축처짐

아침은 왜 이렇게 빨리 올까? 어제부터 비가 오는 날씨도 그렇고 축 처지는 하루의 시작이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오르기 전 준비하는 시간이 가장 기운 없고 귀찮다. 막상 출근하면 또 잘 해낼 거면서, 억지로 준비를 해 본다.


점심. 부러움

오늘부터 북촌점에서 조이랑 같이 일하게 되었다. 아직 이모들 성함도 잘 모르는 나에 비해 원래 알고 있던 관계성이 있다 보니 반나절만에 적응을 하는 모습이 부러웠다. 내가 일하는 콘셉트가 묵묵한 안나이기 때문에 크게 게의치는 않지만 부러운 건 부러운 거다.


저녁. 부담감

내일은 직접 공간 소개를 하기로 했다. 대본이 너무 길고 내용이 크게 와닿지가 않아서 더 외우기가 힘들다. 본점 일이 아니다 보니 오히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즐기면서 일하면 제일 좋겠지만 아직은 잘 안 된다. 갈 길이 먼 안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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