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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아버지의 첫 기일에.

by 혜솔

제주항공 사고로 세상을 떠난 분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 없다는 게 마음이 무겁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영혼들에게 평화의 안식을 주소서.

남겨진 이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닿기를 빕니다.

우리 모두가 이 슬픔을 함께 나누고

부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게 해 주소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간절히 비옵니다.



# 주일 교중미사가 끝난 후에 뉴스를 보았습니다.

작년에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의 첫 기일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는 하루가 되었고

이 세상이 무섭다는 생각을 하다가 화살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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