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넷플연가 모임장 도전기
이 모임을 열기로 결심한 건 나의 의지박약 때문이었다. 평소 소비하는 책이나 영화는 많은데 감상평을 글로 기록하지 않으니 작품이 머릿속에서 휘발되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에는 나 혼자만의 규칙을 만들었다. 영화나 책을 다 감상한 후에 곧바로 휴대폰 메모장을 켜서 느낀 점을 작성하는, 어찌 보면 간단하게 보일 수도 있는 룰이었다. 하지만 혼자만의 규칙이다 보니 아무도 내가 성실히 잘하고 있는지 감시하는 사람이 없었고 이는 결국 나태와 게으름으로 이어졌다. 강제성을 걸어두면 어떨까 싶어 동기들과 스터디 모임을 가진 적도 있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모임은 생각보다 지속성을 유지하는 게 어려웠다.
결국 나는 사람들과 직접 만나 글을 써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런 생각이 들었을 때쯤 내 머릿속이 바로 떠오른 플랫폼이 바로 '넷플연가'였다. 이전에 넷플연가에서 주관하는 작사 모임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내가 발 담그기에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이라는 판단이 들어 바로 넷플연가를 나의 공식적인 첫 오프라인 소모임 플랫폼으로 결정했다. 좋은 선택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콘텐츠 감상평을 개인 메모장에 쓰고 나 혼자 간직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되도록 SNS에 공유하는 과정까지 함께하고 싶었다. 같은 작품을 소비하더라도 나와 타인은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하늘 아래 같은 감상평은 존재하지 않으니. 한 작품을 1,000명이 감상하면 1,000개 혹은 그 이상의 감상평이 생겨난다고 생각한다. 짧은 대사 하나를 두고 친구와 몇 시간 동안 토론하던 순간을 나는 잊지 못한다. 이러한 토론을 가능케 하는 통로를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SNS 플랫폼으로 정했다. SNS라는 창구를 통해 생각의 지반을 넓히는 과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나는 잘 알고 있었고, 이같은 경험을 여러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책과 영화, 기록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모임을 준비했다. 나에게 친숙한 키워드였고 그렇기에 자신 있었다. 분명 자신은 있었는데… 조금 긴장은 되더라. 아무래도 모임장으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겠지요? 기획안을 디벨롭하며 본능적으로 느꼈다. 이 모임이 나의 2026년 상반기 최대 도전이라는 점을.
그만큼 열심히 준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나를 거쳐 간 수많은 책·영화들을 더 이상 그냥 흘려보내지 않도록 해요.
https://www.nfyg.co/meetups/10840
(위 링크에서 모임 알람 신청이 가능합니다)
#넷플연가 #글쓰기모임 #콘텐츠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