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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ach Anna 안나 코치 Sep 01. 2022

박사 졸업 우울증, 사기꾼 증후군 극복방법 #2

지난 포스팅에서 박사 졸업 우울증, 사기꾼 증후군을 겪는 이유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https://blog.naver.com/coach_anna/222862971037


다행히 극복방법이 있는데요. 그 극복 방법은 3단계 입니다.



첫째,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 구분 하기


내가 박사를 딴 건 딴거고, 지금 현실은 현실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회사를 다니면서 박사를 땄는데, 바뀐 것은 내가 박사 학위를 갖게되었다는 것이고, 현실은 내가 이미 하고 있던 일들을 박사학위를 따기 전이나 따고 난 후나 똑같이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 사람은 이런 생각이 들겠죠?

'내가 이러려고 박사를 땄나? 뭐 변화가 있어야지!'


아마 이 사람은 박사를 따자마자, 회사에서 막 다른 새롭고 도전적인 일을 할 수 있거나, 승진이 막 되거나, 윗사람이 인정해줘서 뭔가 막 연봉도 올라가고 이런걸 자기도 모르게 기대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의 현실은 똑같습니다.


박사를 따자마자 인생이 바뀐다면, 모두 박사를 따려고 하겠지요.


박사는 과정에 대한 노력은 한거고, 그 노력은 이미 내 안에 지식과 역량으로 남아있습니다. 다만 그러한 부분이 이제 현실에서 나의 실력으로 나오고 발현되는 것에는 지금부터 시작이고, 점점 보여주어야 하기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바꿀 수 없는 것은, 오늘 지금 당장 내가 원하는 만큼, 원하는 일을, 원하는 수준으로 할 수 없다 입니다.


바꿀 수 있는 것은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일을 하기 위해, 나의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기회를 찾고, 그에 대한 노력을 하며 실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둘째,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 수용하기


그래서 지금 당장 내가 바꿀 수 없는 현실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바꿀 수 없는 것은 지금 아무리 내가 용을 써봤자 바꿀 수 없습니다.


현실은 그대로인데 내 마음만 타들어갈 뿐입니다.


박사는 마법의 지팡이가 아닙니다. 내가 '이걸 원해'하고 탁치면 뿅 나오는 그런 마법 지팡이가 아닌 것이죠.


그럼 어떤 현실을 수용해야 할까요?


1. 나의 쌓아온 노력, 경험, 지식에 대한 인정과 수용

지금 나는 열심히 노력했고, 공부했고, 경험했다는 것, 그것에 대한 '학위'를 받았다는 것을 인정한다.


2. 지금 당장의 현실은 바로 바뀌지 않는다.

나의 현실이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변화하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3. 이제 다시 시작이다.

박사학위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을 똑바로 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위' 자체로 당장 지금 바뀌는 것은 없다는 것을 마음 속 깊이 인정하고 수용하고 받아들입니다.


부풀어지고 거대해진 자아도, 바늘 하나 가져와서 '팡' 터뜨리면 땅에 떨어지면서 아프긴 하겠지만, 현실을 직시하게 됩니다.


그러면 다시 정신을 똑바로 차리게 됩니다.



셋째, 바꿀 수 있는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기


그렇다면 바꿀 수 있는 것은? 바로 나의 노력입니다.


내가 노력하면 현실은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반드시 바뀌게 되어있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고, 자격증도 따 놓고 해서 이제는 제 곳간에 지식, 경험 등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열심히 찾거나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죠.


또 '박사' 덕분에, 앞으로는 더 많은 기회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나는 박사로 인해 새롭게 펼쳐진 부분에 눈을 크게 뜨고, 넓게 보며 도전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의 실력을 하나씩 입증해 나가면 됩니다.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나의 실력은 점점 더 드러나게 되어있고, 그로인해 더 많은 기회가 나를 찾아올 것입니다.


더불어 나는 박사라서 실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력이 있는데 박사까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나는 항상 내적, 외적 성장하는 사람인데, 그 성장의 과정 중 하나가 박사였을 뿐이니까요. 앞으로 또 계속 나의 인격 수양과 전문성을 위해 계속 공부하고 경험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주어진 기회 하나 하나 진심과 최선을 다해 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스스로에게 '나는 연봉을 이 정도는 받아야 하는데'라고 속으로 불평할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결과를 가져갈 수 있도록 매 순간 진심과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요.


모든 기회에 문을 두드리며, 기회가 생기면 거기서 진심과 최선을 다하며 최고의 결과를 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지요.


지금, 현재에 진심과 최선을 다하기가 모든 문제의 해결책입니다.

즉 내가 원하는 당장 오늘의 시점은 아니지만, 시간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은 더 걸리겠지만, 그 시간에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사로 힘들었던 나를 축하하고 인정해주기

박사 과정에서 나의 지친 마음을 알아주고, 달래주기

박사과정을 통해 쌓인 나의 경험, 지식 등을 어떤 기회로 세상에 나눌지 심도있게 고민하고 계획하기

과거에 박사과정 때문에 하지 못했던 하고 싶은 공부 시작하기 등



나는 뜸을 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나의 밥솥에는 밥이 다 된 상태이지만, 좀 더 뜸을 들이면 밥이 더 부드럽고 소화가 잘됩니다.


나는 나를 호화시키고 있습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68011&cid=42413&categoryId=42413


이제 박사 과정을 통해 공부한 것, 노력한 것, 경험 등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나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수용하니 이제는 두려움보다는 설레임이 앞서네요 :)



생각질문

나는 나의 실력을 이제 어떻게 세상에 펼칠 것인가?


안나코치 (비즈니스 코치, 심리학 박사, 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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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코치 소개: https://seldcoachinglab.modoo.at/?link=827xoz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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