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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가을 소회
계절이 새로 지나간다.
가을 그림자는 어쩐지 좀 쓸쓸하지만
깊고 멋지게 눕는 법을 알고 있는 것 같다.
강아지풀이 복슬복슬 살이 올라 반짝인다.
아름답다.
풀 한 포기부터
구름 한올까지
찬란하다.
여덟 살, 여섯 살 조카를 키운 지 2년째, 어쩌다보니 조카 육아 중이고 곁에 있는 풀과 꽃, 나무에 관심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