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는 게 맞아. 그러니 그냥 해

일어나라 용사여.

by 안나짱임

예전에 나는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노트에 생각, 감정, 스트레스 등을 적어내는 편이었다.

가만히 앉아 생각하고 적고, 파악하고, 결론을 내리기까지 적어도 2-3시간은 걸렸다.


대개 노트에 적어내는 여러 원인 중 결과적으로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이긴 했다.

인간관계, 일, 삶, 목표 등에서 비롯된 스트레스이랄까?


이렇게 적다 보면 왜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정리를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부작용으로는 적어내다 보면 그 부정적인 것을 되새김질해야 하고, 다시금

가라앉거나 너무 몰두해버린다는 것.


그럼에도 앞으로 내가 갖춰야 할 내 태도나 다짐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는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느꼈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적었던 것 중 과연 무엇을 얼마나

실행했는지 말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들어 점점 적어내는 횟수나 내용이 많이 줄어들었다.

굳이 상황을 다시 꺼내어 보지 않아도, 애써 글로 적어가며 다짐하려 하지도 않게 되었다.


왜냐? 글로 에너지를 쏟아낼 시간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으니깐.


모든 일이 그렇더라.


어차피 다짐, 계획 이런 건 굳이 적어내지 않아도 다 내 머릿속, 마음속에 있다.

그러니 어느 정도 대략적인 큰 틀은 잡고 행동은 하되, 너무 깊이 생각할 필요 없다.


자, 앉아서 고민하고 주저할 시간에 일어나서 뭐라도 바로 하자.



사소한 거라도 그냥 바로 하자.



그렇게 시작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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