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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간방 박씨 Jun 14. 2022

언젠가 한 번은?_두바이 부르즈 알 아랍 주메이라 호텔

1달 월급으로 1일 투숙만 가능한 곳

두바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부르즈 알 아랍 주메이라 호텔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다.

나도 이 호텔은 '신혼여행으로 한번 가봐야지'라는 생각을 예전에 했었다. 그런데 이번 두바이 출장을 계획하면서 호텔을 알아보니 두바이의 물가는 상당히 비쌌다. 출장으로 부르즈 알 아랍 주메이라 호텔은 감히 상상도 못 했지만, 구경이라도 한번 가보자고 계획을 세웠다.

 

어제 일을 마치고 까르푸에 가서 쇼핑을 했다. 꿀과 초코가 묻은 대추야자, 그리고 꿀 샴푸, 낙타 비누, 스위스 크림, 트러플 과자, 로션 그리고 스벅 컵을 샀다


하필 두바이에서 가장 피해야 할 시간인 오후 12시~4시까지 자유시간이 생겼다.

전신에 SPF 50 선크림을 바르고 선글라스, 모자 그리고 쿨토시까지 착용한 후 나는 부르즈 알 아랍 주메이라 호텔로 향했다.


두바이 경찰학교도 봤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차들이 엄청 많았다. 마크만 보면 해군인 줄 알겠다. 실제 경찰 복장이 해군과 비슷하다
두바이 경찰 학교를 지나서 30분 정도 걸으니 드디어 부르즈 알 아랍 호텔이 보였다. 이 호텔 건너편에도 유명한 시장이 있는데 더워서 실내로 들어왔다


부르즈 알 아랍 호텔 내부는 투숙객을 제외하고는 입장 불가다.

그래서 이 호텔 건너편에 있는 다른 호텔에서 멀리 구경할 수밖에 없다. 내 월급으로 부르즈 알 아랍 호텔 2박 하기에도 돈이 모자라는 곳인데, 아무나 구경을 오면 급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 그런 거겠지?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멋있었던 부르즈 알 아랍 호텔이다
너무 더워서 실내에서 시장 구경을 더 하다가 지하철 역 안에 있던 까르푸 와서 저녁 식사를 위해 장을 봤다. 오늘 저녁은 납작 복숭아다!


망고는 엄청나게 컸는데 필리핀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비싸서 사진 않았다. 오늘도 두바이의 기온은 43도다. 일을 마치고 저녁엔 호텔 근처에서 분수쇼를 봤다


두바이는 사막이기 때문에 물이 상당히 귀하다.

그래서 부의 과시를 물로 표현한다고 한다. 돈이 많을수록 집 내부에 분수와 수영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내가 묵고 있던 호텔에서도 생수를 너무 많이 주고, 욕조에도 물이 잘 나왔다.

분수쇼는 6시부터 매 30분마다 5분씩 진행되는데 한번은 볼만하다. 너무 더워서 분수쇼 도중에 튀는 물도 반가울 정도다. 밤에 보는 부르즈 칼리파는 낮보다 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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