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곁에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이력서를 쓰며 하루를 보냈다. 아이가 하원하면 뒤적거리던 모든 것을 덮어두고 그저 엄마가 된다.
부족하진 않을까. 걱정을 채워 넣은 아이의 밥그릇이 깨끗이 비워지면 그제서야 나도 숟가락을 든다. 아이와 함께한 짧은 4시간이 지나고, 잠든 아이 곁에 몸을 뉘었다.
푸르게 흐르는 수면등과 적막한 자장가가 어두운 방을 채운다. 아이의 숨소리는 자장가가 되었다. 온전히 나의 시간이다. 온몸 가득 아이로 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