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운 존재.01

그래도 괜찮다.

by TIQUE

많은 사람들 사이에 웃음 거리가 되는게 부끄럽고 창피하다 생각한 적이 없었다. 바보 같이 헤헤- 하면 모두가 즐거웠으니.

낯선 사람들이 처음 만나 아무런 공통점이 없이 서먹하게 묶여있을때 나의 바보스러움은 어김없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모자란 나를 보며 웃음을 짓게 되고 서먹하고 무거운 공기는 이내 가벼워지고 소소한 대화들이 오가고 벽들이 허물어짐을 느낀다.


그리고 나는 혼자가 된다.


어느 모임이든 시선을 끄는 일은 나에게 너무 힘들었다. 부담감과 잘해야한다는 압박뒤에 실패, 그리고 스스로를 비난하며 후회하고 작아지는 나를 만나기를 성인이 된 후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반복됐다

기억을 더듬어 돌아가봤다.

어릴때부터 눈에 띄는 아이, 뭐든 잘 하는 아이였고 이후 내가 들은 것은 칭찬이 아닌 비난과 질투, 시기어린 트집들이었다. 내가 잘 할 수록 선생님과 어른들은 좋아했지만 나와 집단을 이루는 또래는 나를 싫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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