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된 후에야 눈에 띄며 주목 받는다는건 좋은 일이었다. 나의 능력을 보이기에도 좋았고 기회를 우선 많이 얻을 수 있는것 이었다.
하지만 10대의 나는 주변시선,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정말 중요했고 함께 밥을 먹고 생활하는 친구들이 나의 자아를 많드는데 큰 영향을 미친것 같다.
숙제를 잘 해오면 욕을 먹었고 나댄다며 시기와 질투로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했다. 괜찮은척 해야하고 괜찮았다. 바로 어제 아이스크림을 함께 사먹으며 내일 보자- 인사를 나눴던 친구들이 무시하기 전까지는 괜찮았다.
그렇게 고등학교 2년을 도서관에서 생활하고 말도 안되는 독서량만 늘어났고 무슨 이유로 내가 혼자가 되어야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이동 수업을 하며 단체 생활에서의 혼자는 정말 힘든일이었다. 분명 나는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있는 사람이었는데 무슨 일이있었는지 창피하기도 수치스럽기도 어떤 일인지 물어보고 왜 그러냐 따지기엔 알량한 자존심이 마주보길 꺼려했다.
졸업을 하고 대학을 가서 남자 선배들이,남자동기들이 말을 걸어오면 그만큼 또 나는 욕을 먹었다. 나는 커졌지만 작은 사람인 것처럼 해야했다. 사람들은 모자라보이는 내게 친절했고 눈치 없이 바보 같은 모습에 가르치려하며 본인의 우월함을 과시하듯 무시했다. 나는 괜찮다. 나는 무시를 당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너희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스스로 되내이며 하루하루 내가 아닌 더 작은 사람이 되어 시간을 보냈다.
이는 분명 단체에서 생존하기에 적합했을지도 모른다. 내가 스스로 만든 그 틀이 나의 발목을 잡아 정말 작은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기 전까지는 다 괜찮았다.
24살이 되어 사회에 나온 나는 재롱을 부리며 맞장구를 쳐주는 그저 방청객이 되었다. 여전히 나는 눈에 띄었지만 별볼일 없는 그저 그런 사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