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11

by 안초록

꼭 가고싶은 회사의 지원서를 쓰느라 새벽3시에 잠에 들었다.

오후에는 선배에게 피드백을 요청한다.

아직까지도 자소서 쓰는 게 이렇게나 힘든지.


그래도 고통스럽지는 않다.

날씨가 좋아서일까, 자책하지 않아서일까.


지원서 하나라도 더 내보겠다고 동동거리지 않고

좋아하는 카페에 커피를 마시러 나간다.

건강하지 못한 멘탈로 낸 자소서가 매력적일리 없다는 자기위안과 함께다.


분명 자책하고 울고 불안해하는 시기가 금방 파도처럼 나를 덮칠테니

오늘의 평안함을 충분히 즐기자.


커피와 함께 맞는 바람과 햇살.

인디 밴드의 노래.

한번씩 선물처럼 찾아오는 완벽한 날이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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