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1

by 앤 쑤

나는 둘째 아들과 차를 타고 가는 중이었다.

눈이 많이 내렸고 길은 좁았다.

길은 언덕위로 이어졌다.

일방도로 오른편엔 단독 주택들이나 낮은 상가가 있었고,

그 옆으로 차가 일렬로 주차되어있었다.

차가 몹시 막혔다.

나는 차로 가는 것보다 내려서 언덕위로 가면

차라리 낫겠다 싶어.

길 옆으로 마침 보인 자리에 차를 겨우 대고

아이와 언덕을 올라간다.

가다가 오른쪽에 펜스가 뚫린 부분을 통과해

눈이 무릎까지 쌓인 길을 걷는다.

저 위에 가야할 집이 있다.

아마도 아이의 외가댁이다.

그런데 내 차를 다시 가지고 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이에게 먼저 올라가라고 하고,

다시 펜스 밑을 통과해

길을 정처없이 내려간다.

그러나 내 차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건물은 다 비슷비슷하고,

내 차가 어느 건지 도무지 알아볼 수가 없다.

나는 갑자기 불안해지면서 길을 오르내리면서

차를 찾는다.

그러다가 아, 아이가 저 길을 혼자 올라갈 수 있을까에

생각이 미치고,

아이를 잃어버릴 것 같은 생각에 미칠듯이 불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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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찾아 올라가는데,

눈물이 강물처럼 흐른다.

엉엉 울면서 아이를 찾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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