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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앤 쑤 Jun 08. 2019

나는 잘 부서진다

20181031

내가 되는 자유.

가벼운 발걸음.
나는 너와 연결되어있으니 든든하고
혼자서 어디든 갈 수 있다.

나를 침범하고 얽어매는 그 무엇도
심지어 그것이 사랑일지라도.
나는 잘라내고 돌려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자유롭고 그립고 잘 부서진다.
그리고 그것이 나다.

백일몽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루가 되는 걸 본다.
매일매일 나는 어제의 나를 털어버리고
새로워진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먼지가 되어 춤을 춘다.

너에게도 나에게도
사랑의 화인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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