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늦은 오후하루의 생을 마감하는 해가한해의 생을 마감하는 나무를 만난다.그 길고 따뜻한 손으로 나무의 온몸을 어루만진다.갈라져 터진 줄기, 물기가 가신 가지, 서리를 맞아 환히 빛나는 잎을.해는 산너머로 기어이 넘어가고나무의 정수리에 잠시 머문한조각 빛금각사의 지붕이 저럴까누군가 그랬지, 사랑의 절정은장엄하다고.한생의 마지막 사랑 앞에서장엄함에 못박힌 나는오래오래 너를 생각했다.
살아있는 동안 살아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