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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쏭쏭작가 Oct 28. 2022

오운완처럼 오늘은 오영완?

꼰대 같은 말이지만, 하루 20-30분이면 완성이 되는 것이 영어입니다.

난 작은 습관의 힘을 믿는다. 산을 오를 때 정상을 보면 힘이 들고 지금 앞에 놓인 길을 하나하나 걷다 보면 어느덧 정상에 도착하는 그 힘. 지금 이 순간의 선택과 노력을 믿는다. 그리고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이것 말고 할 수 있는 일은 나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뿐이라는 마인드로 결과를 보지 않고 한걸음 가는 것뿐인 것이다. 


영어도 그렇다. 꼰대 같은 말일 수 있으나, 하루 조금씩 30분 하다 보면 어느덧 잘하게 되어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여러 가지 복잡한 방법들, 영어공부 이렇게 해라는 식의 말들... 사실 다 필요 없다고 생각한 적이 많다. 


영어책을 써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대부분의 영어책이 말하는 것은 크게 보면 똑같다. 한 가지 길인데 이 길을 옆으로 걸어서 갈지, 똑바로 걸어갈지, 뜀뛰기를 할지, 달릴지.. 의 문제이다. 여기서 엄청 대단한 학원들은 각종 미사여구로 꾸미고 꾸며서 그들이 특별한 전략과 방책을 갖고 있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결국 내 발로 걸어가야 하는 것, 그 길 말고 지름길은 없는 것은 똑같다. 


몸을 만들기 위해 어떤 이는 스쾃를 하는 것을 좋아할 수 있고, 어떤 이는 트레이드밀을 하는 것을 선호할 수 도 있다. 하지만 헬스장을 가고 홈트를 하던 특정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문제는 얼마나 내가 이것을 지속할 수 있을까이다. 내 성격과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장 지속 가능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실외에서 한강에서 뛰는 것이 더 맞는 사람이 있듯이. 영어도 나에게 맞는 게 무엇일까이다. 그리고 그건 본인 만이 알 수 있다. 내가 하루 중에 얼마나 시간을 낼 수 있는지(물론 많은 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영어공부만 하고 살 순 없으니 말이다.), 내가 문법, 리딩 중에 무엇이 더 강한지, 내가 좋아하는 분야는 무엇인지 등이다. 거기에 맞춰서 하루에 특정 시간을 투자하는 것.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처럼 오영완을 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습관이 된다. 


인생에서 이런 방식이 아니고 뭔가 이룰 수 있는 게 있을까? 그러고 보면 영어, 이것도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시작도 하지 않고 너무 크게 생각하고 겁내는 것, 그것만 안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럼 오운완처럼 오늘은 오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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